[홀로 점심] 울산 남목 옛날손짜장 방문 솔직 후기

오늘은 5월 5일 어린이날입니다. 초등학생 시절 어린이날에 가족들과 중식당에서 식사를 했던 추억이 떠올라 동네 중식당에서 혼밥을 할 생각으로 집을 나섭니다. 평소 비 오는 날을 싫어해 차를 타고 이동할 생각으로 차 키를 챙겨 나왔지만 오늘은 우산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가 싫지 않아 걸어서 이동하기로 합니다.

 

옛날손짜장 방문 이유

울산 남목 옛날손짜장

집을 나서기 전 인터넷 검색을 통해 근처 중식당 위치를 확인하였고 목적지로 향하던 중 빨간색 배경에 흰색 글씨로 적힌 '옛날 손짜장' 간판이 보입니다. 유리창 너머 보이는 식당 내부에는 한 분의 손님이 식사를 마치고 나갈 준비를 하고 계셨고 그 모습을 본 순간 제가 그 식당에 들어갈 이유가 생겼습니다. 언젠가부터 맛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많지 않고 조용한 곳을 선호하게 되었기 때문이죠. 더 솔직하게 말하면 옆테이블에서 들리는 남들 이야기가 듣기 싫었기 때문입니다.

평범한 중식당

식당의 내부는 평범했고 배달을 위주로 하는 중식당에 약 8개 이상의 테이블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냉장고에 맥주, 소주, 고량주 등 술 대신 물만 가득한 것을 보니 홀에서 요리와 술을 즐기는 손님은 많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평일에 주변 대기업 공장들의 근로자들이 점심을 먹기 위해 자주 찾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짜장면

자리에 앉자마자 "뭘로 해드릴까요?" 라는 여사장님의 물음에 반사적으로 "짜장면이요" 대답했고 주문을 받고 돌아서는 여사장 님의 등에 대고 "군만두도 부탁드립니다" 추가 주문을 던집니다. 탕수육이 먹고 싶었는데 짜장면+탕수육 1인 세트가 없어서 아쉬운 대로 군만두를 주문했습니다.

짜장면

군만두

속전속결

5분 정도 지나자 제가 주문한 자장면과 군만두가 테이블 위에 놓입니다. 제일 먼저 두껍지 않은 면발이 눈에 들어왔고 자장 역시 윤기가 흐른 게 군침이 돌게 만듭니다. 아직 비비지도 않았는데 식사를 마치고 탄산음료를 먹는 상상을 하고 있네요. 자장면은 비벼서 반정도 먹고 느끼함이 느껴져 고춧가루를 조금 넣어 마저 먹었습니다. 자장면은 맛있게 다 먹었고 군만두는 몇 개 남겼습니다. 10분도 안 걸린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나옵니다.

가게 위치 정보

옛날손짜장 위치

도로명 주소 : 울산 동구 미포1길 24(동부동 194-11)

 

정확한 정보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1998.02. 개업하여 20년 이상 영업하는 중식당이었네요.

가게 위치 정보를 마지막으로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혼밥 성공!